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한 양자암호통신은 이론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한 ‘완벽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과학자들이 고가의 장비 없이 수백 km 거리에서 상용 통신망을 활용해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실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뤄 양자통신 상용화를 가장 현실적으로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미르코 피탈루가 영국 도시바 유럽 케임브리지연구소 연구원 팀은 독일에서 상용 광섬유케이블을 통해 254km 거리에서 ‘양자 키 분배(QKD)’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하고 연구 결과를 23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QKD는 두 사용자가 안전한 암호화 키를 나눠 갖는 방식의 암호 기술이다. 물리적 상태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은 양자 상태를 활용한다. 누군가 도청하려고 하면 양자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이를 바로 감지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통신 선로상에서 해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존 양자암호통신 경제적 문제 해결 앞서 중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