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 “나는 아직도 꿈꾸는 청년”

131489966.1.jpg“꿈을 꾸는 동안에는 누구나 영원히 청년으로 남는다. 나는 아직도 엉뚱한 꿈을 많이 꾼다.”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1)은 23일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에서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간 기념 강연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이란 한때가 아니라 꿈을 꿀 때’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도 ‘어류가 저주파를 싫어하니 이를 활용한 양어장을 만들 수 있을까’ 같은 상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던 23세에도, 두 아들에게 각각 동원산업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도 그는 꿈을 꾸고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이날 그는 91세의 나이에도 40여 분간 곧은 자세로 서서 사업 실패 경험,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경험 등 인생 스토리를 1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딸인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도 객석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1958년 수산대를 갓 졸업한 23세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