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웃은 4대 금융, 1분기 5조 순이익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올 1분기(1∼3월)에 5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 이자이익이 10조6000억 원대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4조92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4조2215억 원)보다 7074억 원(16.8%)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64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4046억 원)보다 2373억 원(2.3%) 늘었다. KB·신한·하나금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20억 원)보다 62.9% 급증했다.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도 1조4883억 원으로 지난해(1조3215억 원)보다 12.6% 증가해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