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추경 증액 요구에 “유연하게 임할것”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심의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규모를 당초 12조 원에서 더 늘릴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6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화상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현안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원칙에 부합하고 신속한 처리가 전제된다면 국회의 추경 논의에 유연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를 당초 정부가 편성한 12조2000억 원보다 증액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앞서 2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추경에 대해 “내수든 수출이든 단기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효과가 있는 사업들을 좀 더 발굴해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해 온 지역화폐 예산 등이 추경에 일부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