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전쟁 대응책 세운 수출 제조사 2.4%뿐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수출 제조사 가운데 이와 관련된 대응 계획을 수립한 곳은 전체 기업 중 2%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출국 다변화와 핵심 광물 조달처 확보, 기업 보호 장치 마련 등 대응책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7일 발간한 ‘트럼프 2기, 미국과 중국의 수출 통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가 연간 수출 실적 50만 달러(약 7억2000만 원) 이상인 국내 제조기업 740개 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된 대응 계획 수립을 끝냈다는 기업은 전체의 2.4%에 그쳤다. 대응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대책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이 51.8%, 대응 계획을 ‘검토 중’인 기업이 45.8%였다. 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들은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정책금융 확대(60.0%)와 수급처 다변화 지원(42.3%)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