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 적자’ 면세점 빅4, 임대료는 6400억

131503336.1.jpg면세점 업계가 △경기 침체 △고환율 △외국인 관광 성향 변화 등으로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까지 증가하며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등 ‘면세점 빅4’의 영업손실 총합은 2800억 원 이상이었는데 임대료는 6000억 원에 달했다.홍규선 동서울대 관광학과 교수가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한 ‘K-면세 위기와 공항의 대응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24조 원으로 정점을 찍고 팬데믹 기간에 14조∼17조 원으로 줄었다. 2023년 13조7585억 원, 지난해 14조224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면세점 임대료는 증가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주요 면세사업자들이 부담한 임차료는 연간 6445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임대료 산정 방식이 인천공항 전체 출국 여행객 수에 객당 임대료를 부과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엔데믹 직후 출국 여행객 수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