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 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급등한 아파트값이 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1억531만 원으로 전월(9963만 원)보다 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1억 원을 넘은 건 KB부동산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서초구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9792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했다. 이어 송파구(7569만 원), 용산구(7365만 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지난달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송파구가 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이면서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직전 거래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상승 거래 비중은 오히려 상승했다. 4월 강남구 상승거래 비중은 80%로 전월(60%)보다 2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