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탱크 있는데… 방화 전과자에 상시 출입증 발급한 가스공사

131795068.1.jpg한국가스공사가 방화 혐의 전과가 있는 용역업체 인력 등에게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가 있는 생산기지의 상시 출입증을 내주는 등 시설 보안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시와 경기 평택에 있는 LNG 저장탱크에 설치해 둔 ‘포소화 설비’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비는 불이 났을 때 LNG 가스 누출과 불길을 막는 초동 진화 역할을 한다.감사원이 12일 공개한 가스공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이 인천과 평택의 생산기지에 설치된 ‘포소화설비’ 5개를 시험 작동해본 결과 정상 작동되는 설비가 한 개도 없었다. 이 설비를 매년 시험 점검토록 한 내부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가스공사는 2019~2023년까지 5년 동안 전체 13개소 중 7개소에 설치된 포소화설비에 대해 한 차례도 점검하지 않았던 것이다.국가보안시설인 가스공사 본사와 생산기지의 보안 관리도 허술했다. 감사원이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본사를 비롯한 시설의 상시 출입증을 발급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