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G GT’.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뛰고, 본능이 깨어난다. 웅장한 배기음과 근육질 실루엣이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는 고성능 스포츠카. 상상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그 차.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AMG GT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안방 무대인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만났다.첫인상부터 강렬했다. 길고 넓게 뻗은 보닛, 광폭 리어 펜더와 낮게 깔린 차체는 마치 땅 위를 달리는 전투기 같았다. 새로운 GT는 전통적인 프론트 미드십 스포츠카의 아이코닉한 비율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다이내믹을 더해 다시 태어났다. 전면의 공기역학적 디테일, 능동형 리어 스포일러와 언더바디 액티브 에어로 프로파일 같은 디자인 하나하나가 기능과 연결돼 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을 즐기는데 최적화됐다. 특히 기존보다 7cm 높아진 시트 포지션은 시야 확보에 여유를 줬다. 차체를 최대한 바닥에 붙여 기동성 강조하는 스포츠카 특성상 전면부 일부 시야가 방해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