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들어 가계부채 고삐가 풀린 모양새다. 5대 주요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20일도 채 안 돼 4조 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들어 최대 증가 폭인 지난달 4조9000억 원대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발 더 나아가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8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온다.다음 달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점과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분위기가 ‘막차 수요’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코스피 지수가 ‘삼천피’를 돌파하는 등 장밋빛 증시에 따른 ‘빚투’가 급증한 점도 한몫했다.그동안 금융권의 자율 관리에 기댔던 금융당국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표적인 조이기 정책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대상 대출을 확대하거나 은행권 새 자본 규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4조 불어난 5대 은행 가계대출…막차·영끌 수요 자극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1249억 원으로 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