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4~6월) 서울 아파트 세입자 중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공급 감소, 실거주 위주 시장 재편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월세 가격이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22일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재계약 중 갱신권을 사용한 비중은 49.7%로 직전 분기(48.1%)보다 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재계약자 2명 중 1명 꼴로 갱신권을 사용했는데 이는 2022년 3분기(6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갱신권 사용 비중은 지난해 말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하락했던 지난해 2분기(27.9%)를 저점으로 지난해 3분기(30.3%), 4분기(42.0%), 올해 1분기(48.1%), 2분기(49.7%)까지 계속 올랐다. 갱신권을 행사하면 전셋값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어 주로 전셋값 상승기에 비중이 높아진다.갱신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