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길공항에서 버스로 약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지린성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의 ‘내두천’. 백두산 자락에 있는 내두천은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의 수원지다. 이곳은 원시림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 인적이 드문 고요한 마을에 펼쳐진 하천을 뒤로 하고 오르막길을 10분 가량 걷자 해발고도 670m에 깊이 1m의 넓은 수원지가 나타났다.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 사이로 용천수(湧泉水)가 보글보글 올라오고 있었다. 용천수는 외부의 압력 없이 자연히 솟아 나오는 물로, 어느 계절이든 온도가 6.5~7도로 유지돼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이 수원지에서 용천수는 매일 2만4000t이 솟아 나오는데, 이 중 5000t이 백산수 생산에 쓰인다. 갓 솟아오른 원수(原水)를 떠서 한 컵 마셔보니 시원하고 청량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 용천수는 백두산 천지로부터 수원지까지 약 40년 간 총 45㎞의 자연보호구역 지하 암반층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다. 40년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