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에 나서자 정부와 기업들은 국내 산업에 미칠 여파를 살피며 휴일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중동산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궁지에 몰린 이란이 중동 원유 수송의 호르무즈 해협을 사상 처음 봉쇄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휴일 비상점검 나선 민관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른 국내 산업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중동산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상황을 점검하고 중동 인근을 지나는 원유 및 LNG 운반선의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기업들도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에 즉각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스라엘 및 이란 주재원은 최근 인근 국가나 국내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