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은 오랜 기간 국가 지원 정책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전국의 현장을 직접 다녀보며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시장 뒤편, 뒷골목 작은 상점들은 임대가 반복되고 상권은 조용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전통시장에도, 상점가에도 속하지 않아 어떤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골목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이야말로 집중 지원으로 살아나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 소형 골목상권을 지원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및 동법 시행령에 명시된 ‘골목형상점가’에서 해답을 찾았다. 필자가 22년 취임 당시 전국 지정 건수는 100여 개, 가입 점포는 1만1000개 남짓으로 활성화가 필요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곧바로 골목형상점가 발굴·육성을 전사적 중점 과제로 삼았다. ‘골목형상점가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를 기반으로 전 부서, 자치단체, 민간 등이 협업한 이른바 올코트프레스 전략으로 골목형상점가 육성에 나섰다. 먼저 전국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골목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