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조합원 중심의 금융 조건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사업비 전액을 시중 최저 금리로 책임 조달하고 분담금 납부를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조합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최근의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물산은 업계 유일의 AA+ 신용등급과 자체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이 같은 조건을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분담금 유예 외에도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실질적인 조합원 혜택을 포함해 제안을 구성했다.삼성물산이 제시한 조건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조달되는 자금은 조합 운영비·용역비 등 필수사업비는 물론, 이주비·임차보증금 반환비용 등의 사업촉진비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비를 시중 최저 금리로 전액 책임 조달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필수사업비 대비 수십 배에 이르는 규모로 총 사업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을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