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를 넘겼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부진하며 수출이 넉 달만에 감소했다.4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101억4000만 달러(약 13조8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5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또 흑자 규모도 4월(57억 달러)과 지난해 5월(90억9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5월 기준 2021년(113억1000만 달러), 2016년(104억9000만 달러)에 이어 흑자 폭이 역대 세 번째로 크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5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억6000만 달러)보다 80억5000만 달러 많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569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586억6000만 달러)보다 2.9% 줄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