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은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대규모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SKT는 4일 발표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에서 통신 요금 할인, 데이터 추가 제공,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안을 내놓고, 향후 5년간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유영상 SKT CEO는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SKT는 7월 15일 기준 SKT를 이용하는 고객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 약 2400만 명에게 8월 한 달간 통신 요금의 50%를 할인하고, 올해 연말까지 매달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청소년 요금제 등 일부 제한 요금제는 법정대리인을 통한 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