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소매업·음식점업 비중은 45%에 달했다. 폐업 신고를 한 사람 중 50.2%가 ‘사업 부진’을 이유로 밝혔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반영된 통계라는 분석이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한 수치로,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사업 부진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폐업 사유를 살펴보면 ‘사업 부진’이 50만6198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업 부진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사업 부진 폐업자 숫자도 역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이 밖에 ‘기타’ 사유가 44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