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른바 감세법안 통과로 한국, 대만, 일본 3국 반도체 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 국가와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기반을 얼마나 뒀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부활’을 꿈꾸던 일본은 TSMC 공장 건설이 연기되는 등 그동안 추진해온 자국 공급망 구축에 빨간불이 켜졌다.● 日 반도체부활 양대 축 흔들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TSMC가 일본 내 두 번째 공장 건설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대미 수출의 관세 리스크 때문에 일본보다 미국에서의 생산능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반도체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까지 가시화된 내용은 없지만 업계에선 하반기(7~12월) 중에는 관련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TSMC 공장 유치는 일본이 꿈꿔왔던 ‘반도체 부활’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일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