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누르고 버텨라.”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완성차회사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정책에도 미국 시장에서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버티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운 것이다. ● 역대 최고 상반기… ‘실탄’ 쌓았다앞서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4월부터 고관세를 부과한 만큼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현대차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가격을 속속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차는 한동안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와 북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가격을 올렸다가 점유율이 떨어지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1일(현지 시간)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