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주담대 금리 높여 ‘조이기’… 하반기 대출받기 더 어려워진다

131949306.1.jpg고강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권도 주담대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등 대출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97∼5.30%(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 사이에 분포돼 있다. 이는 4대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3.94∼4.94%)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은행권은 대출 관리 차원에서 주담대 금리를 사실상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절반으로 감축했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기존 총량 목표치보다 가계대출 잔액을 10조 원 이상 추가로 줄여야 한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 국면이라 시장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주담대 금리에 추가로 붙는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 수요를 간접적으로 억제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