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장주’ 엔비디아, 세계 최초 장중 시총 4조 달러 넘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490조 원)를 넘었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시총 4조 달러를 넘긴 것은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이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162.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4.42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를 넘기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해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43억 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까지 커졌다. 시총 4조 달러 고지를 두고 경쟁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3조7423억 달러), 애플(3조1535억 달러)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애플이 세웠던 시총 3조8848억 달러의 기록도 엔비디아가 갈아치웠다. 5년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1450% 올랐다. 4조 달러는 지난해 인도 명목 국내총생산(GDP) 3조9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자 세계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