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어도 “외롭긴 싫어”… 공유주거 시장 5년새 5배로

131980355.1.jpg9일 찾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유주거(코리빙)인 ‘에피소드 컨비니 가산’. 외관상으로는 평범한 2개 동, 195채 규모 1·2룸 오피스텔이었다. 하지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약 400㎡ 규모로 입주자 전용 공간이 펼쳐졌다. 러닝머신, 피트니스 룸, 세탁실 등을 구역별로 나눈 공용 공간이었다.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주거 유형인 공유주거가 2020년 대비 약 5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이후 전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함께 월세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외국계 자본이 자금을 지원한 복합적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공유주거 누적 공급량은 6125채로 지난해 말(5601채) 대비 9.4% 증가했다. 2020년 말(1253채) 대비로는 4.9배 커졌다. 공유주거는 침실 등 개인 공간은 최소화하고 세탁실, 주방, 운동시설 등을 다른 입주자와 함께 쓰는 주거 시설을 말한다. 기업이 전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