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삼계탕값 비상… 폭염에 가축 폐사 7.6배 급증

131980724.1.jpg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가 전년 동기 대비 7.6배 수준으로 급증하며 축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초복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도 오르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복 앞두고 닭고기 수급 비상10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8일 기준 가축 폐사는 16만123마리로 돼지 2117마리, 가금류 15만8006마리가 폐사됐다. 올해 5월 20일부터 8일까지 폐사된 총 가축 수는 37만9457마리로 지난해 동기 4만9799마리 대비 7.6배로 급증했다. 올해 가축 폐사는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농가의 과밀 사육 환경 특성상 폭염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 축사가 폐쇄형 구조를 갖고 있어 열이 쉽게 배출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폐사되는 가금류 수가 급격히 늘며 20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도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