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 11일~7월 10일) 동안 개인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X2’ ETF를 1조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해당 기간 동안 ETF 가격은 44.15%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인버스’ ETF도 2111억원을 사들였으나, 이 역시 24.65%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율 공개 이후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버스 매수세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코스피는 이 기간 20% 넘게 상승하며 예상과 달리 반대로 움직였고, 이에 따라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최근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증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