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엔 조용하고 안락한 세단, 하지만 엑셀을 깊게 밟는 순간 날카롭게 변모한다. ‘아이오닉 6 N’은 하나의 차 안에서 확연히 다른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이색적인 매력을 지녔다. 일상 속에선 부드러운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과 효율성을 누리다가 달리기 모드에선 전기모터의 폭발적인 가속력과 감각적인 주행 반응으로 완전히 다른 차처럼 반응한다. ‘운전의 재미’를 고성능 전기차로 풀어낸 현대자동차의 대담한 시도다.현대차는 지난달 10일 양산 막바지 단계까지 오른 아이오닉 6 N을 국내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주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현대차의 핵심 기술 개발 공간으로, 고속 주행부터 드리프트 테스트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차량의 퍼포먼스를 검증하는 최전선이다.위장막으로 가려진 아이오닉 6 N에는 주요 개발진이 동승해 차량특성을 세세하게 전달했다. 개발 현장 목소리와 기술의 근간을 직접 연결해 차량 특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