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2% “美관세 15% 넘으면 못 버텨”… 10곳중 4곳은 “하반기 수출 감소할 것”

131983204.1.jpg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이 현실화하며 국내 수출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10곳 중 9곳은 관세가 15%를 넘으면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고, 10곳 중 4곳은 올 하반기(7∼12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10대 수출 주력 업종 영위 기업 150개사가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92.0%는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가 넘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7일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상호관세 부과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자동차·부품 25%, 철강·알루미늄 50% 등의 품목관세는 이미 부과돼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종은 수출이 5% 줄며 가장 많이 감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