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한 그릇 2만 원 시대…초복 앞두고 가격 고공행진

131987977.1.jpg7월 20일 초복을 앞두고 생닭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약한 닭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름세였던 삼계탕 가격이 더욱 올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삼계탕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는 122.56으로 나타났다. 2020년 물가를 기준으로 5년 동안 약 22% 올랐다는 뜻으로, 6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16.31)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최근 들어서도 상승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서울 기준) 평균 가격은 1만 7654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5월(1만 6885원)보다 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심 일부 삼계탕 가게는 이미 2만 원으로 오른 상황이다.문제는 앞으로 가격 상승 폭이 더 가파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복날 성수기 수요 증가로 삼계탕의 원재료인 생계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