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1~6월) 대형마트 매출에서 한우가 1위를 차지했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며 일반 식당보다 저렴하게 마트에서 한우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품목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한우가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순위는 돈육, 한우, 맥주 순이었다. 이마트에서도 매출 상위 2위에 한우가 올랐다. 지난해 한우 순위는 3위였지만, 매출이 전년 대비 4.7% 오르며 계란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마트 매출 1위는 돈육이었다. 업계에서는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한다. 서울 광화문 인근 고기집에서 한우 등심 100g은 4만~4만8000원 수준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매가 기준 평균 9300원(12일 현재) 정도다. 대형마트에서 한우를 구입해 집에서 먹을 경우 대략 5분의 1 가격으로도 가능한 셈이다. 대형마트는 ‘외식 보다 집밥’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