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등에 원단 수출하는 阿 레소토… “트럼프 50% 관세땐 파산, 선처를” 호소

131992857.1.jpg남아프리카 소국 레소토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올해 4월 부과하겠다고 밝힌 50% 상호관세율로 파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소토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3분의 1인 3만 ㎢이며, 인구는 약 220만 명이다. 2023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110달러(약 153만 원)로 세계 169위에 불과하다. 청년 실업률이 48%에 달할 정도로 경제 상황 또한 어렵다. 모케티 셸릴레 레소토 무역장관은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에 “10% 이하의 관세율을 적용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이상의 관세가 적용되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자국 섬유기업 대부분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소토의 지난해 대(對)미국 수출액은 2억3700만 달러(약 3300억 원)이다. GDP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등 미국 인기 의류 브랜드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