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수박값, 한통에 3만원 육박

131992650.1.jpg이달 초부터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축산물 물가도 널뛰고 있다. 일주일 새 배추와 수박값이 20% 넘게 급등했고, 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가격 변동 상황을 관찰하며 필요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이달 11일 기준 1통에 2만9115원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전보다 22.5% 급등한 가격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6.5% 비싸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에 따른 수박 생육 지연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최근 무더위로 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1통당 소매 가격이 3만 원에 근접한 것이다.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수박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추와 무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배추와 무 1개의 소매 가격은 각각 4309원, 2313원 수준이다. 1년 전보다는 약 10% 싸지만 일주일 새 각각 27.4%, 15.9%나 올랐다. 지난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