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하는 ‘가상화폐 주간(Crypto Week)’가 시작되자 뭉칫돈이 코인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월 미국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면서 기관들의 장기 투자 자금까지 코인 ETF에 쏠려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 두달 간 기업-기관 뭉칫돈 20.8조 14일 가상자산 정보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5% 상승한 12만2312.71달러에 거래돼 12만2000달러도 넘겼다. 9일 11만 달러대로 접어든 이후 5일 만에 1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033.37달러(2.59%)로 3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넘긴 것은 2월1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