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해체 위기 금융위, 李대통령 칭찬에 “존재감 보일 때”[금융팀의 뱅크워치]

“조직이 해체될 위기지만 위기일수록 존재감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금융위원회가 정책과 감독 기능이 나뉘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금융위는 새 정부 과제 해결을 일사천리로 진행 중입니다. 새 정부 출범 한 달 동안 금융위는 이 대통령의 배드뱅크(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전문기관) 공약, 6·27 가계대출 규제 등 굵직한 과제를 연이어 처리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속전속결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불장’ 시기 6·27 규제는 이 대통령에게 금융위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결정적 ‘한 방’이었습니다. 금융위는 6·27 규제를 급작스럽게 발표한 후 다음 날인 28일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극약처방을 내린 겁니다. 금융위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 6억 원’이라는 규제를 처음 만들어 냈고 현재 집값 상승세는 꽤 사그라든 상태입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위가 예상치 못한 시기에 과감한 조치를 내놓는 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