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독일 지사 직원들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시위에 나섰다.17일(현지 시간) 유럽 현지 매체들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틱톡 독일 본사 앞에서 회사 직원 및 공공서비스노조 베르디 소속 조합원 등 6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가 당신의 기계를 훈련시켰으니 우리가 받을 만한 돈을 지불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은 독일 틱톡 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다. 이들은 “이미 회사가 지난해 한 차례 해고를 진행했으며 부서를 완전히 폐쇄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틱톡에 올라오는 콘텐츠 중 증오 표현, 허위 정보, 음란물 등 유해한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차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틱톡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 담당하던 업무를 중국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다.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