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틱톡 직원들 “AI에 일자리 빼앗겼다” 시위

130876018.1.jpg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독일 지사 직원들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시위에 나섰다.17일(현지 시간) 유럽 현지 매체들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틱톡 독일 본사 앞에서 회사 직원 및 공공서비스노조 베르디 소속 조합원 등 6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가 당신의 기계를 훈련시켰으니 우리가 받을 만한 돈을 지불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은 독일 틱톡 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다. 이들은 “이미 회사가 지난해 한 차례 해고를 진행했으며 부서를 완전히 폐쇄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틱톡에 올라오는 콘텐츠 중 증오 표현, 허위 정보, 음란물 등 유해한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차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틱톡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 담당하던 업무를 중국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다.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