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진 경보 시스템, 정부 관측망과 성능 비슷”

132036457.1.jpg3월 미얀마에서 규모 7.7 지진으로 약 5000명이 사망했다. 2023년 규모 7.8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는 약 5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감지됐을 때 인명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재빨리 경보 시스템을 울려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문제는 진동을 흡수하거나 분산시키는 내진 설계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지진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은 부족하다는 점이다. 보편화된 스마트폰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진 경보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돼 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실제 효과는 불분명했다. 이 가운데 리처드 앨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지구·행성과학부 석좌교수 겸 구글 연구원 연구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반 지진 경보 시스템(AEA)이 실제 지진 관측망과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실증을 통해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1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AEA는 안드로이드 운영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