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법 여파, 현대차 美전기車 매출 年 2.7조원 감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대규모 감세법)이 4일 발효됨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액이 연간 최대 2조70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미국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의 자동차·배터리 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으며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의 조기 종료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 매출이 19억5508만 달러(약 2조7200억 원)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12만3861대)을 기준으로 판매 규모가 37% 폭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를 비롯한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연 37%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해당 감세법안에는 그동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