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만 초대형 선박-美 군함 보수 연속 수주

132036540.1.jpg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의 약 2조 원 규모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국 조선업 제재 여파로 한국 조선사들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밍해운은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1만5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동급 선박의 1척당 시장 가격이 2억 달러(약 2800억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가 확정되면 건조된 선박은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양밍해운에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3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총 2조3286억 원에 수주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메가딜(초대형 거래)’을 따내게 됐다. 사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조선사들이 장악했던 분야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