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부자-딸부자 이유?… ‘초산 나이-유전자’ 때문

132036451.1.jpg출산율이 낮아져 1자녀 가구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아들 부잣집’ 혹은 ‘딸 부잣집’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아들이나 딸만 연이어 출산하는 경우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는 초산 연령, 유전적·생물학적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자녀 성별이 ‘50 대 50’ 확률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 연구팀은 1956∼2015년 미국 여성 5만8000여 명(출산 14만6000여 건)의 가족 자료와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18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녀 성별은 가족마다 미묘한 쏠림이 나타났다. 실제로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서는 아들이나 딸만 태어난 비율이 기대치보다 더 높았다. 예를 들어 아들 셋을 가진 가정에서는 네 번째도 아들일 확률이 61%였고, 딸 셋 가정에서는 넷째도 딸일 확률이 58%로 ‘무작위’(50∼53%)보다 높았다. 이런 현상은 엄마의 첫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