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에 쌀·수박·양계농가 ‘역대급 피해’…밥상물가 ‘비상’

132037419.1.jpg역대급 폭우에 쌀, 수박, 고추, 깻잎 등 주요 농산물과 축산 농가가 일제히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 서울 면적 40%에 달하는 규모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막대한 농가 피해는 물론, 밥상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2만 4247㏊(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서울 전체 면적(6만 500㏊)의 약 39.6% 수준에 이른다.이 같은 농가 피해는 최대 793.5㎜의 물폭탄이 주로 충청과 남부 지방에 집중되면서 심화됐다.축산 농가는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닭 90만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총 103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처럼 괴물급 강우였던 2023년 장마 당시 가축 피해 규모(91만 2000마리)를 단 4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장대비는 벼·콩 등 식량작물뿐 아니라 멜론, 수박, 고추, 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