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재계 인사 중 대표적인 ‘미국통(通)’으로 꼽히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우리나라 경제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류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38회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얻어야 한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주 동안 (협상을)풀코스로 해서 지금 당장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좀 주면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류 회장은 재계 인사 가운데 미국과 네트워크가 끈끈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달 미국 의회를 찾아 방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