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 관세를 다음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철강·알루미늄, 수입차처럼 25~50%에 달하는 관세를 매기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부터 제조, 수요처인 테크 기업들까지 공급망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주일 안에 반도체 수입 관련 국가 안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4월부터 반도체 품목 관세를 위해 진행한 조사로 결과에 따라 관세율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부터 반도체 품목관세를 줄곧 예고해왔다. 올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관세 관련 “25%,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미 상무부는 4월부터 반도체 공급망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