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코인 기반 공모펀드 출시에 제동… 과잉규제 논란
금융감독원이 미국에 상장된 가상자산 종목을 내세워 ‘판매 마케팅’을 하려 한 자산운용사들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중개, 직접 투자 등이 금지된 현행법을 고려했을 때 부적절한 판촉 방식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여러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미 가상자산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금감원의 기조가 지나치게 신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은 상품명에 서클, 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을 담은 공모 펀드(ETF 포함)의 출시를 추진했으나 금감원과 논의 끝에 포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의 가상자산 취급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펀드 상품에 관련 종목이 포함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이 같은 지침은 2017년 마련된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에 따른 것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가상자산 매입, 중개, 지분 투자 등을 금지하는 조치를 밝힌 바 있다. 정작 개인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