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서울 용산구 일대 토지 매입을 검토해 왔지만, 결국 철회키로 했다. 삼양식품은 올 4분기 성북구 하월곡동 시대를 마감하고 ‘쇼핑 1번지’ 명동 인근으로 이전한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소재 토지 1209.8㎡를 1035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 삼양식품 측은 “거래상대방(에스크컴퍼니)의 거래조건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제”라고 설명했다.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해당 토지를 업무 및 임대용 토지 확보 차원에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해당 토지를 취득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거래조건 재검토를 위해 취득예정일자를 한달 뒤인 오는 31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다만 삼양식품은 올해 4분기 서울 중구 명동 상권(충무로2가)으로 사옥을 이전한다.연면적 2만867㎡로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다. 현재 사옥이 위치한 하월곡동은 2023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