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승부수… 온-엔무브 합병, 8조 자본확충

132103145.1.jpg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가 합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8조 원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나선다. 최근 배터리, 석유화학 등 국내 에너지업계의 경영난이 계속되자 선제적인 리밸런싱(사업재편)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합병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 등 3사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SK온과 SK엔무브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 합병해 11월 1일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양사 합병으로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 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8000억 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은 자산 가치가 떨어지며 발생한 비용을 제외한 실질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SK온은 영업손실 1조866억 원, SK엔무브는 영업이익 6876억 원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두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