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빠진 명품 브랜드들

132089618.1.jpg최근 몇 년 사이 명품 브랜드들이 문학에 주목하고 있다. 단편소설을 쓰거나, 매장에 서점과 카페를 들이고, 공간을 도서관처럼 꾸미는 브랜드도 있다. 화려한 이미지 대신 문장을 앞세우며 감성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유행한 ‘텍스트 힙’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짧은 글귀를 활용한 굿즈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책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가운데 문학은 다시 주목받는 문화 코드가 됐다. 프라다는 이전부터 문학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문화 후원을 넘어, 문학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과 세계관을 보다 깊이 있게 구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프라다는 이미 ‘프라다 저널’이라는 문학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접근을 시도한 바 있다. 전 세계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 공모전은 일상 속 이미지를 탐구하고, 글쓰기로 그 의미를 재구성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학으로 연결되는 컬렉션2025 S/S 캠페인 ‘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