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동결?…한은, 美연준 동결·관세 협상에 통화정책 부담 커져

132107956.1.jpg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음 달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현재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2%포인트)로 벌어졌는데 한은만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연준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다섯 번 진행된 회의에서 연준은 모두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라고 연준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관세 정책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금리 동결을 고수한 것이다.다만 만장일치가 아닌 두 명의 연준 이사가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이례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연준 내부의 정책 기조 균열이 가시화 된 것이다. 연준 역사상 두 명의 이사가 반대에 나선 것은 1993년 말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