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8개월 만에 경제 진단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건설 부문 부진과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2025년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기재부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 압력’을 언급해 왔으나, 이달 진단에서는 해당 표현을 제외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강조했다.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6월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광공업(1.6%), 서비스업(0.5%), 건설업(6.7%) 생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