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감산 조치를 다시 한번 시행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철강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들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는 9월3일 열병식을 앞두고 철강 생산 제한조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탕산시 소재 재압연사 35곳은 오는 16일부터 10일간 정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언제든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또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의무적으로 생산을 전면 중단하라는 공지도 내려졌다.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는 지난 6월에도 한차례 감산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철강사들에게 소결기 가동을 30% 감축하라고 통보했다.그러나 이 감산 조치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실제 지난달 중국의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984만톤을 기록했을 정도다.하지만 이번 감산 조치는 이전보다 강한 조치여서 한국 철강업계의 시황 회복 기대감이 큰 편이다.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