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앞둔 홈플러스 점주들 “매장 정리-이동만 억대 깨질 판” 한숨

132188189.1.png14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매장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최대 70% 세일’이라는 큼지막한 안내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존 매장이 빠진 자리에 새로 입점업체를 들이지 않고 특설 할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지하 1층에도 ‘최대 90% 세일’ 안내문이 걸린 특설매장이 걸려있고, ‘신규입점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칸막이 점포들이 줄지어 있었다. 한국금시장거래소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동물병원은 오후 2시가 넘도록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다. 운영 중인 매장들도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있음에도 한산했다. 매장 입구 옆 카페,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매장들은 이용객이 없거나 1~2명에 그쳐 좌석 대부분 비어 있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작년 광복절 연휴랑 비교하면 매출이 40%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 상황 악화’를 이유로 들어 전국 매장 15곳을 추가로 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