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암 연관성’ 美 연구에… 업계 “국내는 적용 한계, 하루 1컵 이상 권장”

132188231.1.jpg최근 미국 연구팀이 채식 위주의 식단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육류·우유 등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전립선암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가 한국인의 식습관과 맞지 않으며 하루 한 컵 이상의 우유 섭취가 오히려 유방암 등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대 연구팀은 약 8만 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해 비건 식단 그룹에서 암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고 우유 섭취 그룹에서 전립선암·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국내에서는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표된 51개 논문(유방암 환자 6만2602명)을 메타 분석한 결과, 유제품 섭취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유방암 위험이 약 9% 낮았다. 특히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위험이 19% 낮았고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폐경 전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관찰됐다. 발효 유제품은 폐경 후 여성